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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초 200안타를 돌파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서건창에게 올해는 잊을 수 없는 한 해다.
서건창은 시즌이 마무리된 지금도 각종 시상식에 참여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올 한해를 돌아보며 반성도 잊지 않았다. 서건창은 "아직까지 난 많이 부족한 선수"라면서 "무결점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수비 보완이 절실하다. 전체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다"라고 회상했다.
올시즌 서건창이 쾌조의 타격 페이스를 보이면서 더욱 주목받은 이유 중 하나는 두산의 정수빈이었다. 정수빈이 서건창의 타격폼을 벤치마킹하면서 시즌초의 부진을 털고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 서건창은 "내 타격폼을 따라서해 잘한다기보다는, 원래 자질이 뛰어난 선수라서 잘하는 것"이라면서도 "수빈이 덕분에 팬들이 내게 더 관심을 가져주신다. 밥을 사야겠다"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올시즌 서건창은 128경기에 출전, 타율 0.370 7홈런 67타점 135득점 201안타의 맹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타격과 득점, 최다안타의 3관왕이다. 프로야구 사상 첫 200안타 고지를 넘어선 서건창에게 프로야구계는 시즌 MVP 트로피를 안겼다.
서건창의 진솔한 야구이야기는 26일 발행된 더그아웃매거진 45호(1월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