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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간 미국야구를 경험하고 지난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류제국(31). 덕수고를 졸업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류제국에게 국내 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 포스팅을 통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입단 협상에 나서게 된 강정호를 보는 느낌이 다를 것 같다.
그동안 마쓰이 가즈오, 니시오카 쓰요시 등 일본인 내야수들이 실패하면서 아시아권 내야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 하지만 강정호는 앞서 실패를 맛본 일본인 내야수보다 경쟁력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렇다고 막연하게 낙관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다. 류제국은 "미국에 가면 우리와 여러 상황이 다르다는 걸 금방 알 것이다. 투수들의 직구 평균 구속이 우리보다 10km 정도 빠르고 스트라이크존에 차이가 있다"면서도 강정호라면 적응할 수 있다고 봤다. 물론, 다소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또 적응을 위한 노력은 기본이다.
이천=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