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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에게서 해보고 싶다는 열정을 느꼈다."
조 감독은 "장성호는 꼭 필요한 선수라는 생각을 많이 해왔었다. 퓨처스리그를 치르며 몇 차례 만났는데 몸상태, 마인드 모두 좋았다. 마지막으로 해보고 싶다는 열정을 느꼈다. 그래서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조 감독은 의미심장한 말도 덧붙였다. "전에 있던 팀 생각도 났다"고 했다. 두 사람은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함께 있을 때 오해가 있었다. 조 감독이 리빌딩을 천명하며 장성호의 출전 기회를 줄였고, 장성호는 이에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해 결국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었다. 조 감독도 이 부분이 마음에 걸렸던 듯 하다.
그렇게 장성호를 품었지만,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모아지던 김동주는 잡지 못했다. 조 감독이 김동주를 직접 만나 상태를 체크했지만, 최종 협상 과정에서 결렬이 됐다. 조 감독은 "김동주는 FA, 20인 특별 지명 후 만날 생각이었고, 실제 만났다. 본인 의지도 강하고 나는 개인적으로 좋은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함께 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조 감독은 "계약 관계는 구단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다"라고 하며 말끝을 흐렸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