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대로 착착 내년 시즌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가 1일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과 총액 8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이번 시즌 연봉에서 100% 정도 오른 금액이라고 한다. 별다른 불협화음없이 계약이 비교적 신속하게 진행됐다. 이번 시즌에 20승을 거두며 최고의 투수로 거듭난 에이스의 팀 잔류가 든든하다. 밴헤켄은 2012년부터 4년 연속으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나 남은 퍼즐 조각은 강속구 투수 헨리 소사. 물론, 히어로즈 구단은 소사 측에 재계약 의사를 통보하고 협상을 시작했다. 그런데 생갭다 재계약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염경엽 히어로즈 감독은 "소사가 에이전트를 바꿨는데, 무리한 금액을 요구한다고 들었다. 재계약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렇다고 일본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아니다. 미국에 남는다고 해도 메이저리그 승격이 어려운 상황인데,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히어로즈 구단은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소사를 임의탈퇴선수로 묶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소사는 5년 간 한국 프로야구에서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없다. 물론, 이는 최악의 상황이다.
|
2012년과 2013년에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소사는 지난 해 시즌 후 재계약에 실패했다. 히어로즈는 지난 5월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 있던 소사를 브랜든 나이트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고, 소사는 밴헤켄과 함께 '원-투 펀치'로 선발진을 이끌었다.
소사는 올시즌 20경기에 등판해 10승2패, 평균자책점 4.61를 기록하고 승률 1위(8할3푼3리)에 올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