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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새 외인 타자 아두치, 히메네스와는 정반대 스타일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11-25 15:41


이게 짐 아두치의 텍사스 시절 타격 자세다. 롯데 자이언츠가 아두치를 영입했다. 좌타좌투다. 발이 빠르고 수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홈런 타자는 아니고 중장거리 타구를 날릴 수 있다. ⓒAFPBBNews = News1

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 타자로 캐나다 출신의 외야수 짐 아두치(29)를 영입했다.

계약금 포함 총액 65만달러(약 7억2000만원)에 영입했다. 신체조건은 키 1m88, 체중 95㎏이다.

아두치는 좌투좌타의 중장거리형 타자로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에 드래프트 42라운드로 입단했다. 2014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했다. 빠른 배트스피드와 정교한 타격이 장점이다. 주력과 수비도 수준급이다. 롯데는 이번 시즌 고정 좌익수가 없어 고전했는데 아두치의 영입으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통산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8푼9리, 1홈런, 8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02경기를 뛰며 타율 2할8푼5리, 894안타, 41홈런, 358타점, 188도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팅리포트를 보면 주루 능력과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거포는 아닌게 확실하고, 배팅 스피드가 매우 빨라 중장거리 타구를 잘 날린다. 롯데가 올해 영입했던 베네수엘라 출신 거구 히메네스와는 성향이 완전히 다른 타자라고 볼 수 있다. 체중이 100㎏을 훌쭉 넘긴 히메네스는 1루 수비만 가능하고 도루와는 거리가 먼 거포였다. 히메네스는 시즌 초반 출발은 좋았지만 7월 이후 무릎 통증으로 고생, 내리막을 타면서 결국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아두치는 구단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해서 매우 기쁘고 계약에 적극적으로 임해준 구단에 감사한다. 빠른 시일 내에 전지훈련에 참가하여 감독님,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벌써부터 내년시즌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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