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내주며 힘들게 시리즈를 치렀다. 1승3패의 벼랑끝에서 3연승의 기적을 만들어냈지만 사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 확실한 우승을 위해선 1차전을 잡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키포인트 2가지가 있다.
나바로, 공격 첨병이 돼라.
삼성엔 잘치는 타자가 너무 많다.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 이승엽의 중심타선은 어떤 투수가 봐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이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기 위해선 주자가 나가있어야 한다. 주자가 있다면 투수들은 더욱 긴장하고 실투를 하게 된다. 나바로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나바로는 공격형 1번타자다. 타율 3할8리에 31홈런, 98타점의 성적은 웬만한 4번타자와 비교해도 앞설 정도다. 여기에 25도루를 기록하는 빠른 발도 갖추고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타격만 하는 '덤비는' 스타일도 아니다. 96개의 볼넷을 얻어 넥센 박병호와 함께 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만큼 기다릴 줄 아는 선구안도 가졌다. 나바로가 출루하면 넥센 수비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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