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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류중일 감독 "가장 힘든 한국시리즈가 될 것"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4-11-03 16:10


"가장 힘든 한국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4번째 한국시리즈를 맞는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힘든 시리즈를 예상했다. 하지만 그래서 더 감동적인 명승부를 예고했다.

류 감독은 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라고 운을 뗀 뒤 "통합 4연패를 위해 보름여간 준비를 했다"고 했다. "두번의 kt와 연습경기, 두번의 청백전을 통해 준비 잘했다고 생각한다"는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감동적이고 명승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포스트시즌에 오른 다른 3팀 중 어느 팀과 한국시리즈에서 붙고 싶었냐는 질문에 "넥센이 오기를 바랐다"는 류 감독은 "당연히 2위 팀과 붙어야 하지 않겠나. 3위나 4위 팀과 한국시리즈를 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을 것 같았다"라며 넥센과의 정면승부를 반겼다.

그렇다고 쉬운 상대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지난 3년간 한국시리즈에서 상대한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와 비교해서 넥센의 전력이 어떠냐는 질문에 류 감독은 "가장 힘든 한국시리즈가 될 것 같다"라면서 "넥센에는 MVP 후보가 4명이나 있다. 20승 투수가 있고, 50홈런과 40홈런을 친 타자, 200안타를 친 선수가 있는 화려한 팀이다"라며 넥센의 전력이 약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4년 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자신감은 분명했다. "분석은 끝났다. 감동적인 명승부가 될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삼성과 넥센의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 앞서 양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몇차전 승부가 예상되느냐는 질문에 손가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과 안지만, 박한이,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과 이택근, 강정호가 참석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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