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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나이더의 방망이가 연일 폭발하고 있습니다. NC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5타수 7안타 0.467의 타율 1홈런 3타점으로 MVP급 활약을 펼친 스나이더는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도 7타수 3안타 0.429의 타율 1홈런 3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 전 경기 안타 행진은 물론 플레이오프 2경기 연속 장타 및 타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00년에 시즌 도중 LG 유니폼을 입은 스미스도 성공적인 외국인 타자였습니다. 0.274의 타율 20홈런 57타점을 기록 중이던 스미스는 포지션 중복 해소와 투수력 보완을 위해 삼성에서 방출되었습니다. 7월 말 LG에 영입된 그는 남은 시즌에서 15홈런 43타점을 더하고 타율도 0.288로 끌어올렸습니다. 당시에도 LG는 좌타자 위주였는데 스미스는 타선에 균형을 부여하는 우타 거포였습니다.
1990년 LG 창단 이후 가장 강력한 4번 타자로 평가되는 페타니지도 시즌 중에 합류했습니다. 외국인 투수 브라운의 대체 선수로 2008년 5월 LG에 영입된 페타지니는 68경기에서 0.347의 타율 7홈런 35타점을 기록해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이듬해인 2009년에는 0.332의 타율 26홈런 100타점으로 LG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LG 소속으로 한 시즌을 소화하며 중 최초로 100타점을 기록한 타자입니다.
선수가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일이 필요하다는 것이 상식입니다. 하지만 LG의 외국인 타자들은 시즌 중에 합류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즌 중 합류한 스나이더가 LG를 어디까지 끌고 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