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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는 1,2차전서 극과 극의 경기 내용을 펼쳤다. 1차전서 강력한 불펜진의 면모를 확인한 반면, 2차전서는 타선 침묵이 발목을 잡았다. 물론 2차전서 조상우와 한현희의 부진도 충격적이었다. 3차전은 국내 최대 잠실벌에서 벌어진다. 베이스러닝과 수비가 더욱 중요해지는 장소다. 서건창의 출루와 선발 오재영의 컨디션이 관건이다.
오재영, LG 스나이더 봉쇄할까
좌투수 오재영은 올시즌 잠실에서 3경기(선발 2번)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31을 올렸고, 11⅔이닝을 던져 11안타 5볼넷 6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일단 자신감이 있다. 넥센이 3차전 선발로 오재영을 낙점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LG의 좌타 라인을 봉쇄하겠다는 의미다. 선발 라인업 9명 가운데 무려 6명이 왼쪽 타석에 들어선다. 박용택 오지환 김용의 이병규 이진영 등과 맞서야 한다. 특히 포스트시즌 들어 6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고비마다 맹타를 터뜨리고 있는 외국인 타자 스나이더와의 승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타격감이 잔뜩 오른 그에게 몰리는 공은 치명적이다. 오재영은 올시즌 스나이더와 두 번 맞붙어 2타수 1안타 1타점을 허용했다. 낮게 떨어지는 공이 위력을 발휘해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