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몇 경기를 했는지 몰라요."
많이 이기셨냐는 질문에 "이긴 경기도 있고, 진 경기도 있었다"고 한 염 감독은 "한현희를 낼까 조상우를 낼까, 대타를 쓸까 말까 등 비록 꿈이지만 여러 상황을 겪었다. 감독은 여러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미리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선 이 꿈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냥 꿈으로 끝난게 아니었다. 염 감독은 "와이프가 욕 좀 그만하라고 했다"며 쑥스런 미소를 지었다. 즉 꿈을 꾸면서 잠꼬대를 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욕을 하면서 말이다. 염 감독은 "보통 욕을 입밖으로 내지는 않는다. 아무리 욕을 하고 싶어도 맘속으로만 한다"면서 "꿈이라 그런지 내가 말한대로 잘 되지 않으면 욕을 막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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