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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준, 대타 1순위다."
양 감독은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 운용에 대해 "최승준 등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은 아주 앞설 때나, 아주 뒤질 때 아니면 타석에 들어서기 힘들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최승준은 NC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승부처에서 대타로 투입됐다. 양 감독은 2-4로 뒤지던 8회말 선두타자 스나이더가 안타로 출루하자 7번 김용의를 대신해 최승준을 투입했다. 최승준은 2S을 먼저 잡히고도 커트와 선구안으로 볼넷을 만들어내 추격의 1점을 만들어내는데 기여했다.
양 감독은 "대타로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있겠는가. 내가 바라는 것은 위압감을 주고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다"라고 말하며 "최승준이 자신감 넘치게 스윙을 했다. 그리고 끈질기게 볼넷을 얻어냈다"라고 말했다. 양 감독은 최승준의 이 한 타석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사실, 최승준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온 것도 지난 9월 열렸던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LG의 연습경기에서 최승준이 김광현(SK)을 상대로 시원한 중월 홈런을 때릴 때 큰 인상을 받아서였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