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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LG, 티포드-박경수 제외 이유는?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10-19 08:33


NC와 LG의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18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내 올림픽 기념 공연장에서 열렸다. LG 양상문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양팀 감독과 대표선수들의 공식 기자회견과 포토타임 등이 진행되는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NC 김경문 감독과 주장 이호준, 손민한이 LG는 양상문 감독과 주장 이진영과 신정락이 참석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10.18/

LG 트윈스가 18일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27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양팀의 1차전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LG의 엔트리를 분석해봤다.

4선발은 신정락

포스트시즌을 치르려면 일정상 4명의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LG의 경우 류제국-리오단-우규민까지는 확정. 문제는 4선발이었다. 양상문 감독은 티포드와 신정락을 놓고 고민했다. 외국인 투수의 능력을 쉽게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신정락은 6일 NC전에서 8⅓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또, 신정락은 중간에서 2~3이닝 정도를 던져주는 전천후 투수로도 활용이 가능했다.

양 감독의 선택은 신정락이었다. 티포드는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신정락이 선발로 던지면 대신 임정우가 그 역할을 해주면 된다.

박경수 공백은 어떻게?

박경수의 햄스트링 부상은 17일 롯데전에서 갑자기 찾아왔다. 박경수는 2루 수비와 팀 배팅 등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로 팀의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발돋움 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선택으로 보인다. 준플레이오프 이후도 대비해야 한다. 무리한다면 뛸 수도 있겠지만, NC의 경우 선발투수들이 죄다 오른손 투수들이기 때문에 좌타자 김용의가 공격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용의는 시즌 막판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선발로 김용의가 나서고, 수비가 필요할 때 황목치승이 백업을 하면 된다.

히든카드 최승준?


우타 거포 유망주 최승준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까지 들어갈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양상문 감독의 마음을 확실히 얻은 듯 하다. 마산구장이 좁기 때문에 큰 것 한 방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다.

문선재와 임재철의 운명도 갈렸다. 우타 대타로는 정의윤과 최승준이 있다고 했을 때, 외야 백업에서 주루 플레이가 더 좋은 문선재가 선택됐다. 큰 경기에서는 하나의 주루 플레이가 경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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