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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재균이가 말이죠..."
현재 롯데의 상황을 보면 외야수 부문 손아섭의 수상이 매우 유력하다. 손아섭은 타율 3할6푼으로 이 부문 3위, 그리고 17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허약했던 롯데 타선을 혼자 이끌다시피 했다. 올해는 외야수 부문의 경우 일찌감치 판도가 갈리는 모양새다. 손아섭과 함께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기록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월등하다. 두산 베어스 민병헌 정도가 도전 가능 선수로 분류되지만 객관적 성적이 조금은 못미치고 팀도 4위 경쟁에서 탈락해 팀 성적 메리트도 없다.
그리고 롯데가 또 하나 욕심내는 포지션이 있다. 바로 3루. 롯데 3루수는 황재균이다. 롯데 홍보팀 직원들은 넥센과의 2연전이 펼쳐지는 동안 취재진에 적극적으로 황재균 홍보에 나섰다. 현재 거물 3루수 하면 딱 떠오르는 선수가 삼성 박석민인데, 황재균이 기록적인 면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 여기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으로 인지도도 대폭 상승했다. 박석민은 올시즌 타율 3할1푼5리 27홈런 72타점을 기록중이다. 홈런이 많지만 그에 비해 타점이 조금 아쉽다. 황재균은 타율 3할2푼2리 12홈런 76타점을 기록중이다. 롯데 홍보팀은 "홈런 빼고는 재균이의 성적이 모두 더 좋다. 그리고 재균이는 545타석 481타수인 반면, 박석민은 425타석 356타수에 그친다"라고 설명했다. 수비에서의 실책은 황재균이 16개로 12개의 박석민보다 조금 더 많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