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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다시 우익수로 복귀할 수 있을까.
주전 우익수로 뛰면서 3번 혹은 5번 타자로 나선 리오스는 올해 타율 2할8푼 4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홈런이 4개에 그치는 등 엄지손가락과 발목 부상으로 인해 장타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리오스는 데뷔 2년차였던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리오스가 텍사스와 결별할 경우, 올시즌 좌익수로 뛴 추신수가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길 것이라고 전했다. 빅리그 데뷔 후 우익수로 주로 나선 추신수의 주포지션 복귀다. 추신수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처음 중견수로 뛰었고, 올해는 좌익수로 나섰다.
중견수 자리에는 텍사스가 애지중지하는 유망주 레오니스 마틴이 있다. 좌익수를 맡을 수 있는 선수로는 마이클 초이스, 다니엘 로버트슨, 짐 아두치, 제이크 스몰린스키 등 많은 백업 외야 자원이 있다. 텍사스는 넘치는 외야 자원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전망이다.
한편, 텍사스는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볼티모어의 거포 외야수 넬슨 크루즈에게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는 지난해 텍사스가 장기 계약을 거절하면서 FA 미아가 될 뻔했다 볼티모어와 1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올시즌 40홈런 108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크루즈의 친정 복귀가 성사될 지 주목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