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원정 2경기 모두 잡고 홈으로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4-10-12 11:01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12일(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꺾고 2승을 거뒀다. 9회말 경기를 마무리한 그렉 홀랜드가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29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9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대4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시리즈 전적 2승을 거두고 홈으로 돌아가는 캔자스시티는 남은 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리그챔피언십시리즈가 7전4선승제로 바뀐 지난 1985년 이후 원정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월드시리즈에 오른 경우는 11번 가운데 11번이었다. 즉 12번째로 원정 1,2차전 승리를 따낸 캔자스시티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역사적 확률은 100%라는 이야기다.

이제 양팀은 장소를 캔자스시티의 홈인 카우프만스타디움으로 옮겨 14일 3차전을 치른다. 캔자스시티는 제레미 거드리, 볼티모어는 대만 출신의 천웨이인 또는 미겔 곤잘레스가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캔자스시티는 4-4 동점이던 9회초 선두 오마 인판테가 3루쪽으로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투수가 잭 브리튼으로 바뀐 가운데 마이크 머스타카스의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 이어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우측으로 2루타를 날리며 2루주자를 불러들였다. 재로드 다이슨이 상대 3루수 라이언 플레어티의 실책으로 출루해 찬스가 1사 1,3루로 이어지자 로렌조 케인이 좌전적시타를 때리며 스코어를 6-4로 벌였다.

캔자스시티는 2점차로 앞선 9회말 마무리 그렉 홀랜드를 내세워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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