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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16호 홈런
오릭스는 1사 2루 상황에서 이대호의 앞 타자 우치카와 세이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고의사구가 아닐 뿐 사실상 이대호와의 승부를 고른 것.
이를 악문 이대호는 상대 선발 니시 유키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6호 아치를 그려내 복수에 성공했다. 바깥쪽으로 흐르는 136km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긴 비거리 110m의 장쾌한 홈런이었다. 니시 유키는 이대호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강판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이대호 16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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