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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만수 감독, "김재현의 재치 결정적이었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09-14 17:37


SK가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웃었다.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는 대주자 김재현의 홈스틸이 빛났다.

SK는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3-3 동점이던 8회말 1사 후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연속안타가 터져 결승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홈스틸로 쐐기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14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NC와 SK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1,3루서 3루주자 김재현이 NC 이민호의 1루 견제를 틈타 홈스틸에 성공하고 있다.
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9.14.
SK는 8회말이 돼서야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1사 후 최 정이 바뀐 유격수 강민국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정권의 우전 안타로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김강민의 타구가 유격수 앞에서 크게 튀어 오르는 불규칙 바운드로 중전안타가 돼 이날의 결승점이 만들어졌다. 유격수 강민국 앞에서 잔디와 흙 사이 경계선에 맞고 타구가 크게 튀어 올랐다.

쐐기점은 재치로 나왔다. 김강민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지만, 계속된 2사 1,3루서 3루에 있던 대주자 김재현이 NC가 1루에 견제하는 틈을 타 홈을 파고 들었다. 홈스틸 시도는 성공. 5-3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8회 1사 1,2루서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SK 마무리 윤길현이 구원승을 올렸다. 선발 문광은은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 후 SK 이만수 감독은 "강팀을 만나 어려운 승부를 펼쳤는데 1승1패를 기록해 다행이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 덕분"이라며 "문광은이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좋은 피칭을 보여줬고, 나머지 불펜투수들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또한 정상호가 투수들을 잘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재현이의 재치 있는 플레이가 결정적이었다.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과 선수들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마지막 10경기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14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NC와 SK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SK 이만수 감독이 윤길현으로 투수를 교체한 후 마운드를 내려서고 있다.
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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