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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의 한신 굴욕, 고시엔에서 64년 만에 17실점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09-14 07:19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 <스포츠닛폰 본사 제휴>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의 부진이 심상찮다.

센트럴리그 우승을 목표로 했던 한신이 시즌 후반에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 한신은 지난 주중에 열린 리그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는 등 6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최다연패였다. 리그 1위는 물론, 자력 2위 가능성도 소멸됐다.

13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전에서 한신은 5대17로 대패했다. 5명의 투수가 등판해 홈런 3개를 포함해 15안타를 맞고 17점을 내줬다. 주중 요미우리, 주말 히로시마와의 5경기에서 1승4패. 1~2위 팀과의 일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마운드 붕괴에 타선 침묵.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13일 히로시마전 17실점은 올 시즌 최다실점 기록이다. 또 홈구장에서 17점을 내준 것은 1950년 4월 16일 요미우리전에서 18실점을 한 이후 64년 만의 굴욕이다. 이날 고시엔구장을 찾은 한신팬 4만6000명은 대량 실점에 할말을 잃었다. 경기의 질도 떨어졌다. 4개의 실책이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9월들어 열린 11경기에서 3승8패. 3위 한신과 2위 히로시마의 승차는 3.5게임으로 벌어졌다. 13일 현재 15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한신은 1위 요미우리에 8.5게임 뒤져있고, 4위 요코하마 DeNA에 4.5게임 앞서 있다. 일본 프로야구는 각 리그 6개 팀 중에서 3위까지 포스트 시즌(클래이맥스 시리즈)에 나간다.

일본언론은 와다 유타카 감독의 재계약이 불투명하다고 14일 보도했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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