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포스트 시즌을 준비한다. 약 보름간의 인천아시안게임 브레이크가 1차 준비 기간이다.
더 중요한 것은 포스트 시즌 대비다. 염 감독은 "아시안게임 기간이 우리에겐 1차적인 포스트시즌 준비 기간이 될 것"이라면서 "선수들과 함께 토론회를 해볼까 한다"고 했다.
넥센은 9일 현재 70승1무44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삼성과는 2.5게임차에 불과해 1위 싸움도 해볼만하다. 하지만 게임수가 많지 않아 뒤집기는 쉽지 않은 상황. 2위 굳히기를 생각하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4위와 3위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올 팀과 플레이오프를 하게 되는데 3위가 확정적인 NC에 대한 연구는 꼭 필요하다.
특히 NC의 에이스인 찰리에겐 4번 모두 패했다. 찰리는 넥센에 올시즌 4승에 평균자책점 2.05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재학도 넥센전에 강했다. 성적만으론 5경기 등판에 1승1패, 평균자책점 5.04지만 가장 최근의 4일 경기서 1⅓이닝에 6실점한 것이 평균자책점을 크게 올렸다. 이재학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던 넥센이 처음으로 이재학을 빨리 강판시킨 경기였다.
염 감독은 "찰리나 이재학이 왜 우리에게 강한지를 알아봐야 한다"면서 "찰리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하는 팀은 왜 찰리에 강한지 분석해볼 것"이라고 했다. 타자들에 대한 분석 역시 마찬가지다. 염 감독은 "테임즈가 우리에게 강한데 왜 우리 투수들의 공을 잘 치는지를 알아보고 테임즈에 강한 투수들은 어떤 공을 던지고 어떻게 볼배합을 하는지도 알아볼 계획"이라고 했다.
넥센이 토론회를 통해 NC의 '넥센 킬러'에 대한 공략법을 알아낼 수 있을까.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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