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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윤 결승타' 롯데, NC에 5대1 역전승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09-11 22:01



롯데가 NC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1로 승리했다. 0-1로 뒤진 8회초 2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고, 9회에는 쐐기점을 뽑았다. 8회와 9회 모두 대타 작전이 성공했다.

양팀 선발투수 롯데 장원준, NC 이재학의 호투로 0의 행진이 계속 됐다. 팽팽한 투수전의 균형은 NC가 먼저 깼다. 7회말 1사 후 이종욱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박정준의 유격수 앞 땅볼로 2사 2루가 됐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왼쪽 전완근 경직 증세를 보여 이정민과 교체됐다.

이정민은 지석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2루주자 이종욱이 홈으로 파고 들다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합의판정 끝에 포수 장성우의 태그가 늦어 세이프로 번복됐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서 김태군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달아나지 못했다.

롯데는 8회초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NC 선발 이재학이 흔들리며 정 훈과 손아섭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바뀐 투수 임창민이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롯데가 찬스를 잡았다.

전준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 벤치는 대타 작전을 펼쳤다. 지난 9일 SK전에서 수비 도중 번트 타구를 다이빙캐치하다 오른쪽 어깨를 그라운드에 부딪힌 박종윤이었다. 박종윤은 초구에 우전 적시타를 날려 이날의 결승점을 만들었다.

장성우와 신본기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엔 실패. 하지만 롯데는 9회 쐐기점을 뽑았다. 2사 후 정 훈과 손아섭의 연속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또다시 대타 강민호가 좌측 담장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전준우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져 롯데는 4점차로 쐐기를 박았다.

양팀 선발투수는 호투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두 명 모두 9승 문턱에 멈춰 있다. 장원준은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이재학은 7이닝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장원준은 이날로 시즌 103개째 탈삼진을 기록, 역대 여섯번째로 7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7회 구원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정민이 구원승을, 마무리 김승회가 세이브를 올렸다. 이재학은 시즌 8패(9승)째를 기록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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