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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9번째 시즌, 42세가 되는 내년에도 현역 선수다.
그런데 다니는 2군에서도 오른쪽 어깨 부상 때문에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했다. 들쭉날쭉 재활훈련을 하면서 시즌을 보낸 것이다. 구단은 이런 베테랑 다니의 경험을 높이 사 지난 달에 면담을 갖고 재계약을 결정했다. 물론, 내년 시즌 어느 정도까지 활약을 해줄 지도 불투명하다. 재계약에는 레전드에 대한 예우, 기록 달성에 대한 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니의 올 해 연봉은 3000만엔.
1997년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다니는 오릭스의 레전드다. 2006년까지 10년 간 오릭스의 간판 타자로 활약했던 다니는 2007년 FA(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오릭스 소속이던 초기 10년 동안 한차례씩 퍼시픽리그 최다안타,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01년부터 4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일본 여자유도 영웅 다니 요코의 남편이기도 한 다니는 통산 2000안타에 77개를 남겨놓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