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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까지 1실점. 복귀전 치고 매우 좋은 피칭이다. 승리 요건을 갖췄다. 남은 건 이닝 소화다.
1회 아쉽게 1실점하며 출발한 류현진은 2회 완벽한 투구를 했다. 1회 보여준 좋은 컨디션을 그대로 유지했다. 선두 카메룬 메이빈을 공 1개로 잡아냈다. 메이빈이 초구를 노려 쳤지만, 타구는 중견수 푸이그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이어 등장한 토미 메디카는 볼카운트 2B2S 상황서 커브에 헛스윙 삼진. 이날 2번째 삼진이다. 8번 알렉시 아마리스타는 초구를 건들였지만 힘 없는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4회는 선두타자 3번 저드 저코가 2B 상황서 좌익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때려냈지만, 좌익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몸을 던져 잡아내 위기를 넘어갔다. 4번 야스마니 그랜달은 스트라이크 낫아웃. 4번째 삼진. 5번 라이머 리리아노는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5회에도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5회초 맷 켐프의 1타점 적시타로 어깨가 가벼워진 류현진은 메이빈을 유격수 땅볼, 메디카 삼진, 아마리스타를 중견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4이닝 연속 삼자범퇴 및, 1회 실점 후 13타자 연속 범타다. 투구수 관리도 잘하고 있다. 5회 11개 만의 공을 던지며 총 57개의 공을 뿌렸다.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 스트라이크 39개, 볼 18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이다.
6회에도 대타 빈 배너블을 삼진처리 한 류현진은 솔라테에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연속타자 범타 처리 기록은 끊어졌지만, 알몬테 삼진-저코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의 경우 이날 경기 전 샌디에이고 원정 2연패를 당했고, 연장 승부에서 불펜이 허약한 모습을 보였기에 류현진이 선발로서 얼마나 긴 이닝을 끌어줄지가 승패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