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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다쳐서 아쉬웠지만,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사실 문선재의 트레이드마크는 하얀 얼굴에 잡티 하나 없는 아기 피부. 그런데 그 깨끗한 얼굴이 온 데 간 데 없었다. 얼굴과 목이 시커멓게 타있었다. 2군에서 얼마만큼 고생을 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 문선재는 "처음 2군에 내려가 보호대를 차지 않은 상황에서 팔꿈치에 사구를 맞았다. 그게 다 나았는데 스윙을 하다 엉덩이 근육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이 부위를 다친 건 처음본다'라고 하실 정도로 희귀한 부상이었다. 계속 다쳐 답답한 마음도 있었지만 재활을 잘 마치고 계속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라고 설명했다.
문선재는 "지금 몸상태는 100%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