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1군 복귀 문선재, 뽀얀 얼굴 새카맣게 탔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08-29 17:53


◇시커멓게 탄 문선재의 얼굴과 목.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계속 다쳐서 아쉬웠지만,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LG 트윈스 문선재가 1군에 돌아왔다. LG는 29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문선재를 1군에 콜업시키고, 전날 선발로 등판했던 장진용을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LG 양상문 감독은 "선재가 2군에서 계속 잘쳤다. 오른손 대타로 활용하고 수비는 외야 대수비로 내겠다"라고 설명했다.

문선재는 지난 4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당시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는데, 2군에서 불의의 부상이 계속 겹치며 재활에 힘써왔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7월 중순부터 꾸준히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어왔다. 그리고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과시중이다. 15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28일 경찰전까지 8경기를 치렀는데, 멀티히트 경기만 5경기다. 28일 경찰전에서는 홈런 1개 포함, 3타점을 기록했다.

사실 문선재의 트레이드마크는 하얀 얼굴에 잡티 하나 없는 아기 피부. 그런데 그 깨끗한 얼굴이 온 데 간 데 없었다. 얼굴과 목이 시커멓게 타있었다. 2군에서 얼마만큼 고생을 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 문선재는 "처음 2군에 내려가 보호대를 차지 않은 상황에서 팔꿈치에 사구를 맞았다. 그게 다 나았는데 스윙을 하다 엉덩이 근육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이 부위를 다친 건 처음본다'라고 하실 정도로 희귀한 부상이었다. 계속 다쳐 답답한 마음도 있었지만 재활을 잘 마치고 계속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라고 설명했다.

문선재는 "지금 몸상태는 100%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