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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NC 다이노스는 강해졌다. 단독 3위로 가을야구 진출이 눈앞이다. 이런 NC가 상대전적에서 가장 앞서는 팀은 어디일까. 상대는 다름아닌 순위표 바로 위에 있는 2위 넥센 히어로즈다.
나성범이 9개, 테임즈와 이호준이 6개씩 때려냈다. 모창민이 3개, 지석훈 이종욱 조영훈이 2개씩을 기록했다. 중심타자들의 홈런 개수가 급증했고, 하위 타선에서도 홈런이 쏠쏠하게 나왔다.
21일 경기 역시 홈런으로 승부가 났다. 3-3으로 팽팽하던 7회말 2사 2루서 테임즈가 상대 세번째 투수 한현희의 4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143㎞짜리 직구를 퍼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사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1회초 유한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고, 6회에도 김민성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선발 이재학이 흔들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6회말 상대 불펜을 공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나성범과 테임즈가 연속안타로 출루해 잘 던지던 선발 김대우를 강판시켰다. 이호준이 조상우에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이어진 2사 2,3루서 이종욱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가 터져 동점이 됐다.
기세를 몰아 모창민의 볼넷 이후 지석훈마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 문우람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3 동점이 됐으나, 테임즈의 홈런으로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
넥센 상대 31번째 홈런이었다. 향후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대. 하지만 NC 선수들의 넥센전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