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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내 최대치인것 같다."
지난 2012년 한국으로 복귀했을 때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하고 싶다"고 했던 자신의 바람이 이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그런데 이승엽은 성적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때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그런 목표를 세우긴 했는데 크게 의미는 없는 것 같다"는 이승엽은 "3할에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하지만 그 기록에 실패하더라도 크게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기록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올시즌 활약에 만족을 하겠다는 뜻이다.
38세의 나이지만 부상없이 전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지명타자가 아프면 안된다"라며 웃은 이승엽은 "근육이 부드러워서 그런지 큰 부상을 당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규칙적인 생활이 부상 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편이고 어느 정도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편이다. 준비운동도 열심히 하고 술, 담배도 하지 않는다. 이런 것도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된 것 같다"는 이승엽은 "스피드가 없어서 그런지 남들이 잘 당하는 햄스트링 부상도 없었다"라며 웃었다.
철저한 자기 관리 속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는 이승엽은 분명 후배들에게 말이 아닌 행동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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