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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리그 1~3위 2게임차 , 한국야구 4위싸움 닮았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08-21 07:07 | 최종수정 2014-08-21 07:07


20일 요코하마 DeNA전 4회 1사 만루에서 만루홈런을 터트린 히로시마 카프 3번 타자마루 요시히로. 히로시마는 이 경기에서 11대9로 승리,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사진캡처=스포츠닛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SK 와이번스가 펼치는 한국 프로야구의 4위 싸움을 보는 것 같다.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20일 현재 1~3위 팀의 격차가 2게임으로 좁혀졌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57승1무47패)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58승1무49패)가 반게임차로 거인군을 압박하고 있다. 또 히로시마 카프(55승2무49패)는 한신에 1.5게임 뒤진 3위다. 3연전 결과에 따라 1~3위가 바뀔 수 있는 초박빙 레이스다.

시즌 시작 전부터 요미우리와 히로시마, 한신은 3강으로 꼽혔다. 일본 프로야구 전문가들은 요미우리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면서, 히로시마와 한신이 요미우리 독주를 견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이들 세 팀 간의 치열한 순위경쟁이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다.

센트럴리그 1~3위 팀 간의 격차가 2게임으로 좁혀진 것은 6월 8일 이후 두달여만이다. 당시 1위 요미우리에 2위 히로시마가 반게임, 3위 한신이 1.5게임차를 유지하고 있었다.

요미우리는 최근 7년간 5차례나 리그 정상에 올랐고, 두 차례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신은 2005년 이후 9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고, 히로시마는 1991년이 마지막 리그 우승이다.

한편, 퍼시픽리그는 이대호의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독주 페이스다. 소프트뱅크는 20일 현재 오릭스 버팔로스에 4게임 앞선 1위다. 시즌 중반까지 소프트뱅크와 오릭스가 엎치락뒤치락 선두 경쟁을 했으나 소프트뱅크쪽으로 기울어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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