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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의 후지카와, 시즌 끝나고 방출 유력하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08-20 07:14 | 최종수정 2014-08-20 07:14


시카고 컵스 후지카와 규지. ⓒAFPBBNews = News1

시카고 컵스의 우완 투수 후지카와 규지가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도쿄스포츠가 20일 보도했다.

2012년 시즌이 끝자고 한신 타이거즈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후지카와는 마무리 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첫 해에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해 6월에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후지카와는 이번 달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후지카와는 19일까지 4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을 던져 2안타 1실점 4사구 3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그런데 4경기 모두 3점 이상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4대1로 이긴 19일 뉴욕 메츠전에도 등판하지 않았다. 시카고 컵스 코칭스태프가 아직까지 후지카와에게 믿음을 주지 않고 있는 것이다.

도쿄스포츠는 현지 언론의 시카고 컵스 담당 기자의 말을 인용해 후지카와가 이번 시즌 종료 후 연장계약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액 연봉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시카고 컵스가 젊은 선수를 활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후지카와는 2012년 시즌이 끝난 뒤 시카고 컵스와 2년간 950만달러에 계약했다. 3년째인 2015년 시즌은 계약 연장에 대한 옵션이 걸려 있다. 출전 경기 수 등 조건을 채우면 연봉 550만달러에 계약이 연장된다. 그런데 팔꿈치 수술과 재활치료 때문에 옵션을 채울 수 없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가 후지카와에게 50만달러를 지급하면 계약 파기가 가능하다.

올 시즌 6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15을 기록한 와다 스요시의 경우 잔류 가능싱이 있다. 물론, 남은 등판 기회에서 조금 더 인상적인 모습을 봉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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