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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가 추가 선수 '쇼핑'한다는데, 이번에 누굴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08-19 08:09 | 최종수정 2014-08-19 08:09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팀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 추가 영입 의지를 밝혔다. 최문영 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는 선수 욕심이 정말 많다. 그건 다저스가 201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하기 때문이다. 다저스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이번 시즌에 월드시리즈 우승이 아니면 실패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이미 매우 강한 전력을 갖고 있고, 또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또 뉴욕 양키스에 맞먹는 막강한 자금력을 갖고 있다. 언제라도 선수를 사올 두둑한 '총알'을 보유하고 있어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선수 쇼핑에 의지를 드러낼 수 있다.

다저스는 팀 전력이 조금만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되면 선수 수혈 의지를 보인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지금 불펜과 대타로 쓸 선수를 찾고 있다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19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에르난데스는 최근 필라델피아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AFPBBNews = News1
그는 "우리는 항상 팀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우리 선수들이 지쳤다. 또 다치기도 했다. 지금 시기에 선수를 영입하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콜레티 단장은 이미 이 달에 선발 투수 2명을 수혈했다. 필라델피아에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미네소타에서 케빈 코레이아를 빼왔다. 둘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승리 투수가 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연착륙하고 있다. 다저스가 둘을 영입한 건 선발진과 불펜에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 조시 베켓과 폴 마홈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게다가 최근에 류현진(엉덩이) 마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잭 그레인키도 팔꿈치에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이 밖에도 불펜에서 버텨주었던 크리스 페레즈와 파코 로드리게스가 부상자 명단에 있다.

그렇다고 다저스가 산하 트리플A 팀에서 콜업해 선발 로테이션에 끼워넣을 선수도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다저스는 최근 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3연전 시리즈를 몽땅 내주고 말았다.

다저스 경영진은 이런 상황에서 팜 시스템을 이용해 어린 선수들에게 빅리그에서 뛸 기회를 줄 여유가 없다. 구단 금고가 바닥을 보이더라도 당장 팀 전력 강화를 위해 검증된 경험 많은 선수를 영입하는게 가장 빠른 방법이다.


코레이아 LA 다저스 선발 투수
ⓒAFPBBNews = News1
콜레티 단장은 이미 8월 선수 영입에 달인으로 통한다. 2012년엔 보스턴 레드삭스와 4대4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당시 보스턴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 조시 베켓, 칼 크로포드, 닉 푼토가 다저스로 왔다. 그 해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3년엔 마이클 영을 필라델피아에서 영입했다. 다저스는 지구 우승을 했지만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세인트루이스에 패하고 말았다. 성공 여부를 떠나서 계속 시도해왔다.


콜레티 단장은 이번엔 누구에게 다저스 유니폼을 입힐까.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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