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롯데전 첫승 7전8기 성공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08-17 21:51


4강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두산과 롯데의 2014 프로야구 경기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 졌다.두산 유희관이 선발 등판 롯데 타선을 상대로 역투를 하고 있다. 유희관은 올시즌 22경기에 나와 8승7패를 기록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4.08.17/

두산 베어스 좌완 선발 유희관이 롯데전 무승 행진을 끊었다. 8번째 도전 끝에 롯데전 첫 승을 거뒀다. 팀 통산 3번째로 2000승을 올리는 뜻깊은 승리였다.

유희관은 17일 잠실 롯데전에서 순항했다.

유희관은 4회까지 무실점했다. 1~2회, 그리고 4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위기관리를 잘 했다. 하지만 5회 2사 만루에서 롯데 박종윤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간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3점을 내줬다. 3-3 동점.

유희관은 타선의 도움도 받았다. 1회 홍성흔과 양의지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두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5회 칸투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다시 앞서 나갔다.

두산은 6회부터 유희관을 내리고 마운드에 불펜 윤명준을 올렸다.

유희관은 이 경기 전까지 프로 통산 롯데를 상대로 무승. 7경기에서 2패. 비교적 잘 던지고도 운이 따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만은 달랐다. 타선이 터졌고, 불펜이 1점을 내주는데 그쳤다. 시즌 9승째.

두산은 7회 1점을 추가했고, 8회 민병헌의 투런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이 7대4로 승리했다. 롯데전 2연승으로 4위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롯데와의 승차를 없앴고, 승률에서 2리가 뒤진 5위를 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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