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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홈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며 4위 롯데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3연패의 원인으로는 선발 투수의 초반 난조와 더불어 중심 타선의 부진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4번 타자로 붙박이 기용되기 시작한 이병규(7번)의 침묵이 뼈아픕니다.
이후 남은 두 번의 타석에서 이병규(7번)는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4번 타자 이병규(7번)가 3타수 무안타 1타점 3삼진으로 부진한 가운데 LG는 7:3으로 완패했습니다.
8월 초 LG 양상문 감독은 이병규(7번)의 4번 타자 고정을 공언했습니다. 7월 한 달 간 이병규(7번)가 0.424의 타율 6홈런 23타점으로 눈부신 맹타를 과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8월 들어 4번 타자로 고정된 이병규(7번)는 부진에 빠졌습니다. 월간 타율은 0.174에 1홈런 3타점에 그치고 있습니다. 7월에는 장기인 선구안을 앞세워 17개의 볼넷을 얻고 13개의 삼진을 기록했는데 8월에는 1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6개의 삼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7월에는 없었던 병살타가 8월에는 3개입니다.
8일 마산 NC전 사구 이전부터 타격감이 떨어지고 있었음을 감안하면 이병규(7번)가 4번 타자에 부담감을 안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는 5번 타자로서 0.389, 6번 타자로서 0.391, 7번 타자로서 0.300의 타율을 기록 중이지만 4번 타자로서는 0.216의 저조한 타율에 머물고 있습니다.
LG는 오랜 기간 제대로 된 4번 타자를 확보하지 못해 매 시즌 중에도 4번 타순에 이름을 올리는 타자가 자주 바뀌었습니다. 올해도 시즌 초반 외국인 타자 조쉬 벨을 4번 타자로 기용했지만 실패했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 스나이더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장타력을 지닌 이병규(7번)가 4번 타자로서 LG 타선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이 옳지만 아직까지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이병규(7번)가 4번 타자의 무게를 견뎌내며 LG를 4위로 이끌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