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이후 추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급기야 지난 11일 1군 코칭스태프를 개편했다. 유지훤 수석코치, 이광우 투수코치, 가득염 불펜코치를 새롭게 1군으로 불러올렸다. 그리고 12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코치진 개편 후 첫 경기를 치렀다.
니퍼트는 오른쪽 어깨 뒤쪽 근육통으로 지난 4일 1군서 제외됐다. 니퍼트 역시 올시즌 첫 1군 말소. 노경은과는 달리 니퍼트는 1군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한화전을 앞두고는 경기전 외야에 나가 타자들의 연습 타구를 잡으며 몸을 풀었다. 니퍼트는 주말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하기로 했다.
두 선수의 복귀로 두산은 이번 주부터 시즌 초처럼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니퍼트와 노경은, 유희관과 새 외국인 투수 마야까지 4명의 붙박이 선발을 앞세워 4강에 도전하겠다는 것이 송 감독의 생각이다. 송 감독은 "지금 공개할 수는 없지만, 5선발도 이미 정해놨다"고도 했다. 오현택 함덕주 유창준 가운데 한 명이 5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 5.99로 한화(6.61) 다음으로 좋지 않다. 4강 경쟁서 우위를 점하려면 선발진이 하루빨리 안정을 찾아야 한다. 두산으로서는 니퍼트와 노경은의 합류가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