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잠실구장에서 LG와 SK의 경기가 예정된 가운데 양팀 선수들이 훈련을 펼쳤다. LG 오지환이 김무관 타격코치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지환은 사구 후유증으로 2주가량 말소된 후 오늘경기 1군에 등록됐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8.12/
"치승이형이 잘하니 정말 좋았어요."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이 1군에 복귀했다. 지난 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오재영이 던진 공에 오른쪽 어깨 뒷쪽을 강타당하며 2군에 내려갔던 오지환은 12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일단 오지환은 이날 경기 덕아웃에서 대기하고, 주전으로는 그동안 오지환의 공백을 잘 메워준 황목치승이 나서게 됐다.
경기 전 만난 오지환은 몸상태에 대해 "아직 통증이 조금 남아있지만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2군에서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왔다. 배팅 연습을 엄청나게 했다"고 말했다. 실제, 오지환의 손바닥에는 여기저기 물집이 터져있는 등 매우 지저분했다. 타자들의 훈련량을 속일 수 없는 증거, 물집과 굳은살이다.
오지환은 황목치승이 좋은 활약을 펼쳐 경쟁 구도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 "치승이형이 너무 잘해주는 모습을 보고 정말 좋았다. 주전 여부는 신경쓰지 않는다. 팀이 강해지는게 중요하다. 경기를 지켜보며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