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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시즌 국내 프로야구는 이제 팀당 40경기씩이 채 남지 않았다. 중후반부로 순위 싸움이 뜨거울 시기다. 그런데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1위를 달린 지 몇 달이 됐다. 한 번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고 앞으로도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 사실상 한국시리즈 직행이 굳어져 가고 있다. 이미 페넌트레이스 1위는 흥미가 떨어지고 있다. 2위 넥센 히어로즈와 3위 NC 다이노스도 이변이 없는 한 4강에 진입해 가을야구를 할 확률이 높다. 결국 앞으로 흥행 요소는 4위를 놓고 싸울 막판 피말리는 한 자리 싸움이다. 관중 흥행의 보증수표로 통하는 '엘롯기'가 공교롭게 이 싸움에 당사자들이다.
이 승차란 것이 2~3경기를 좁히는데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한다. 2~3일 사이로 상대가 바뀌고 물고 물리기 때문에 승차를 좁히는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때론 한번의 긴 연승만 타면 승차가 눈에 띄게 준다. 그걸 LG가 이번 시즌 보여주었다. 결국 현재 4위 롯데부터 8위 SK의 승차는 5팀 중 한 팀이 괴력을 보여줄 경우 요동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 정도로 4위를 놓고 싸울 팀들의 전력이 불안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