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라는 것이 참 무섭다. 사람을 피하게도 만든다.
실제로 두산과 넥센의 시리즈 첫날엔 넥센이 많이 이겼다. 올시즌 첫 만남이었던 지난 4월 1일 목동 경기서 넥센이 9대3으로 이겼고 4월 29일 잠실 경기서도 5대2로 승리했다. 6월 6일 목동 경기도 난타전 끝에 15대10으로 승리. 그런데 최근 3연전의 첫날이었던 6월 27일 잠실경기서는 8대2로 두산이 이겼다.
염 감독은 자신이 송 감독과 인사한 날 많이 이겼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염 감독은 "지난번에 인사하러 갔을 때 나를 만나면 두산이 진다고 하셨다"면서 이날도 오랜 기다림 속에 인사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두 감독의 색다른 인사는 징크스를 바꿔 놓을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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