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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넌트레이스 4연패가 유력해 보이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 올해는 기필코 가을야구에 진출해야 하는 KIA 타이거즈. 양팀의 8월 3일 광주 맞대결. 이 경기가 양팀 모두에 매우 중요한 이유가 있다.
먼저 조금 더 편안한 쪽은 삼성이다. 이날 경기 시작 전 기준으로 2위 넥센 히어로즈와 6.5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안그래도 강한데 부상병들까지 속속 복귀를 하고 있다.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삼성의 1강 체제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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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IA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최근 4연패다. 40승51패로 7위까지 떨어졌다. 4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5경기. 여기서 더 벌어지면 사실상 4강 진출 꿈은 멀어질 가능성이 크다.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비로 휴식을 취한 것은 좋지만, 상대가 선두 삼성인 것은 부담스럽다. 만약, 이 분위기에서 에이스 양현종까지 무너진다면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힘든 행보를 걸을 확률이 매우 높다. 4강 경쟁 중인 롯데, LG는 자신들에 비해 투수력이 좋기 때문에 긴장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페넌트레이스 평범한 1경기이겠지만, 이 두 팀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야구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 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