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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새 외국인선수 좌완 토마스가 베일을 벗었다.
토마스는 김종호를 6구만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처음 주자를 내보냈다.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이라, 슬라이드 스텝이나 견제는 점검해보기 힘들었다. 오정복을 투수 앞 땅볼로 잡은 토마스는 2사 2루서 조영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하고 말았다.
초구에 던진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렸다. 이날 토마스의 직구 구속은 140㎞대 초중반에 그쳤다. 조영훈에게 안타를 맞는 상황만 보면, 토마스의 직구는 공략하기 어려운 공이 아니었다.
토마스는 김태군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데뷔전을 마쳤다.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공으로 배트를 끌어냈다.
많은 공을 던진 건 아니다. 고작 19개였다. 처음 겪는 한국 무대에서 컨디션 조절 차원의 성격이 컸다. 하지만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토마스가 다음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