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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배트에 불이 붙었다. 한 이닝에만 3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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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시작된 '홈런쇼'는 계속 이어졌다. 만루홈런을 맞은 홀튼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김진우가 난타당했다. 김진우는 첫 상대인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정성훈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용택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다.
이때 타석에 나온 LG 외국인 타자 스나이더가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신고했다. 볼카운트 1B에서 김진우가 던진 2구째 싱커(시속 150㎞)를 받아쳐 좌중월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한 것. 비거리는 115m가 나왔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