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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올스타에 뽑혔음에도 정작 마운드에는 오를 수 없는 투수가 있어 화제다.
그런 사마자는 메이저리그사무국이 8일 발표한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지휘봉을 잡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의 추천으로 컵스를 대표해 올스타 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사마자 개인으로는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가 됐다.
그러나 사마자는 16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는 출전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사무국은 이에 대해 "사마자는 올스타전 직전에 리그를 바꿨기 때문에 출전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다. 즉 내셔널리그 올스타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은 할 수 있어도 지금은 아메리칸리그 소속이기 때문에 출전은 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사마자가 어떤 유니폼을 입고 타깃필드에 나타날 지 아직 결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컵스 또는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을지,아니면 내셔널리그 올스타 유니폼을 입을지에 관한 결정이다.
사마자는 이번 올스타전 당일 벤치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