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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선수가 빠지더라도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야 강팀이다. 소수정예 멤버로 페넌트레이스를 버텨내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이 시즌 시작 전에 팀 전력을 평가하면서 주목하는 항목이 탄탄한 백업, 선수층이다.
윤석민은 주로 지명타자, 교체 멤버, 대타로 경기에 나섰다. 지난 8일까지 선발로 26번, 교체로 17경기에 출전했다.
그런데 지난 9일 주전 3루수 김민성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컨디션이 떨어진 김민성을 위한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의 결정이었다. 물론, 김민성의 빈자리는 윤석민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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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6번-3루수로 나섰다. 1-0으로 앞선 2회초 1점 홈런을 터트렸다. 또 2-2로 맞선 4회초 1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9대4 승리에 발판을 놓은 활약이었다.
3경기에서 12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눈 여겨볼만한 성적이다. 17일 현재 시즌 타율 2할7푼6리, 3홈런, 21타점, 대타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하고 있다. 김민성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건강한 경쟁이 선수 개인이나 팀을 강하게 만든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