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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스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시즌 세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출발은 좋았다. 최고 153㎞의 직구에 142㎞까지 나온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섞어 이시카와 신고와 사토 겐지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하지만 8번타자 오노 쇼타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가 되면서 불운이 시작됐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나카시마 다쿠야에게 볼카운트 3B1S에서 던진 몸쪽 직구가 볼 판정을 받아 볼넷을 내줬다.
2사 1,2루 위기. 오승환은 니시카와 하루키에게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째 직구가 공략당해 2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2-3으로 역전을 허용한 오승환은 무라타 가즈야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신은 9회말 1사 만루서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회엔 후쿠하라 시노부가 등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