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예비' 엔트리일 뿐이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대표팀엔 분명 NC 다이노스의 젊은 피가 필요하다.
단독 2위로 고공비행하는 성적 덕분이다. 구단 입장에서도 쾌재를 부를 만한 일이다. 6명 중 군 미필 선수는 4명이다. 이재학과 김태군, 박민우, 나성범이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
물론 최종 엔트리가 24명인 걸 감안하면, 살아남는 선수는 적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을 아시안게임 전까지 이어간다면, NC 소속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선수가 탄생하는 건 분명해 보인다.
|
대표팀 선수 구성상 앞서 있는 둘을 제외하면, 아직은 가능성일 뿐이다. 하지만 김태군은 4명밖에 안 되는 포수 예비 엔트리에 들었다는 게 의미가 크다. 김태군은 NC로 이적한 지난해부터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수 기근 현상 속 안정적인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부족했던 타격도 올해 개선된 모습이다. 두산 양의지와 롯데 강민호, SK 이재원과 펼칠 경쟁에 이목이 집중된다.
3루수 모창민의 이름도 신선하다. 모창민 역시 NC 이적 후 안정적인 출전기회를 보장받으면서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삼성 박석민, 넥센 김민성, 롯데 황재균 등에 가려져 있었지만, 성적만 놓고 보면 가장 앞서 있는 박석민과 견줄 만하다. 모창민은 타율 3할1푼8리 9홈런 43타점, 박석민은 타율 3할2푼8리 15홈런 37타점을 기록중이다. 소리 없는 강자다. 얼마나 꾸준한 활약을 보일 지가 관건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