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점 신기록' 박석민 "8타점 노렸는데 아쉽다"

4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프로야구 삼성과 KIA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박석민이 3회 2사 1, 3루에서 KIA 한승혁을 상대로 좌중월 3점 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며 김재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박석민.
대구=송정헌 기자 [e-mail]/2014.06.04

"8타점도 노렸는데 아쉽다."

삼성 라이온즈 박석민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박석민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회말 공격까지 스리런 홈런 1개를 포함, 4타수 3안타 7타점의 놀라운 활약을 선보였다. 1회 선제 2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연 박석민은 3회 도망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여기까지만 해도 5타점. 박석민은 8회말 공격에서 또다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7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박석민의 이전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은 6타점이었다. 지난 2011년 6월 22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박석민은 경기 후 "5타점을 기록하고 '오늘 잘하면 8타점도 노려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5회 2사 3루 찬스에서 좌익선상 타구가 파울로 돼 1타점을 놓친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오늘 경기 전 감도 좋지 않았고, 한승혁의 공이 까다로워 마음을 비웠는데 그 결과 좋은 타격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첫 두 타석에서 한승혁의 강속구를 정확히 때려내 2루타, 홈런을 때려낸 것에 대해서는 "볼카운트 3B1S, 1B 상황이었다. 스트리아크를 잡기 위해 밀어넣는 공은 아무래도 위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운좋게 좋은 타격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