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LG와 SK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1사 만루서 SK 조동화가 우중간 안타를 친 후 3루서 환호하고 있다. 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5.25.
"오늘 (채)병용이의 승리를 지켜줘 다행이다."
SK 와이번스 조동화가 혼자 4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팀의 2연속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조동화는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대6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팀이 초반 리드를 당하던 2회 만루 찬스에서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내 경기 흐름을 SK쪽으로 가져오게 했다.
조동화는 경기 후 "팀이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며 "최근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초반에 점수를 많이 줘도 질 것 같지 않았다. 선수들끼리 서로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동화는 특히 선발 채병용이 시즌 세 번째 승리를 따낸 것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채병용은 최근 잘던지고도 5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을 겪었다. 타선의 지원이 부족했다. 조동화는 "오늘 병용이의 승리를 지켜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