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킬러 장원준, 5연승 패배를 모른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05-04 17:03


22일 목동구장에서 프로야구 넥센과 롯데의 주중 3연전 첫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수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노란 리본'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선발로 등판한 롯데 장원준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롯데 자이언츠 좌완 선발 장원준은 SK 와이번스에 유독 강하다. SK를 상대로 5연승. 지난 2011년 5월 19일 문학 SK전 승리 이후 패배가 없다. 그는 2011시즌 이후 2년간 군복무(경찰야구단)를 한후 지난해 9월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장원준은 지난달 27일 SK전에서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7일 만인 4일 인천 SK전에서 다시 선발 등판했다. 또 SK를 제압했다.

6⅓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5탈삼진으로 3실점했다.

장원준은 항상 1회 출발이 불안하다. SK를 상대로 1회 조동화에게 2루타, 최 정 볼넷 이후 이재원에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롯데 타선이 2회 대폭발하면서 대거 7점을 뽑았다.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그는 4회까지 위기 없이 잘 넘겼다. 몸쪽 낮고 파고드는 슬라이더와 직구의 제구력이 일품이었다. 과감한 몸쪽 승부에 SK 타자들이 몹시 어려워했다.

장원준은 5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최 정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모면했다. 6회를 삼자 범퇴로 막았다. 7회1사에서 나주환과 신현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배장호에게 넘겼다. 배장호는 첫 타자 김강민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장원준이 남긴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장원준의 자책점이 3점이 됐다.

장원준은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롯데가 16대4로 승리했다.

롯데는 선발진을 9팀 중 최상위권이다. 유먼이 5승, 장원준 4승, 옥스프링 2승, 송승준이 1승을 했다. 유먼의 위기관리 능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장원준은 승수 쌓기에 발동이 걸렸다. 옥스프링은 승운이 따르지 않을 뿐이지 위력적인 공을 갖고 있다. 송승준은 지독한 4월을 보낸 이후 5월 마수걸이 승리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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