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황금연휴 첫 날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펼쳤다. 5회 LG 박용택이 두산 유희관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박용택.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5.03
LG 트윈스가 타순을 조정했다.
LG는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쭉 1번을 치던 박용택을 5번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다른 타순은 큰 변화가 없지만 박용택의 5번 배치는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이다.
결국, 타격감이 가장 좋은 박용택의 가치를 살려보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올시즌 홈런 2개 포함, 3할3푼3리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달 30일부터 슬럼프에서 탈출해 연속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는 박용택이다. 하루 전 두산전에서는 유희관을 상대로 솔로포까지 때려냈다. 하지만 박용택이 아무리 살아나가도, 중심타선에서 타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니 의미가 없었다.
결국, LG 코칭스태프는 박용택을 중심에 배치함으로써 타선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도전을 했다. 앞 타선에서 선수들이 살아나가주기만 하면 이 변화가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