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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중일 감독 "나바로 1번, 변화가 필요하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04-20 13:21



"형식이가 너무 자신감이 떨어졌다. 이럴 땐 변화가 필요하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라인업에 칼을 빼들었다. 외국인타자 나바로가 처음 1번타자로 나선다. 엔트리 조정 의사도 내비쳤다.

류 감독은 20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오늘은 정형식 대신 나바로가 1번타자로 나간다. 우리 팀 와서는 처음이지만, 미국에선 1번부터 5번까지 골고루 해봤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리드오프 정형식이 부진하면서 '나바로 1번 카드'가 나왔다. 정형식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1할3푼(46타수 4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류 감독은 "형식이는 요즘 스윙할 때 공하고 배트하고 차이가 너무 크더라. 자신감이 너무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2군에서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외야수 이영욱의 1군 복귀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영욱은 지난 18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가기 시작했다. 18일 롯데전에서 3타수 1안타1타점을 기록하더니 19일에는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류 감독은 "앞으로 100경기 이상 더해야 한다. 안 될 때 계속 넣는 것보다 2군에서 부담을 풀고 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에선 정형식 대신 이상훈이 7번-중견수로 나섰다. 우익수 박한이가 나바로 뒤를 받치는 2번 타순으로 올라왔다.

"우리 팀 백업이 너무 약해서 문제"라던 류 감독은 "오늘 경기를 마치고 조금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며 엔트리 변화를 예고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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