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포함 4타점' 최준석, FA 부담 털어낸 삼성전

5일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삼성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2사 1루서 롯데 최준석이 좌중월 2점 홈런을 친 후 덕아웃에서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울산=김경민 기자 [e-mail] / 2014.04.05.

FA 거포 최준석의 활약을 앞세운 롯데가 3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5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혼자 4타점을 쓸어담은 최준석의 원맨쇼에 힘입어 6대4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한화와의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달렸고, 반대로 삼성은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최준석의 날이었다. 최준석은 이날 경기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팀이 4-2로 앞서던 5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날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쉐인 유먼이 힘을 냈다. 시범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으로 걱정을 샀던 유먼은 이날 경기 선발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삼성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 만은 안았다. 1회 4점을 내줬지만 2회 이승엽이 추격의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의 시즌 첫 홈런포. 이어 최준석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2-6으로 끌려갔지만 9회 롯데 불펜투수 최대성 공략에 성공하며 2점을 얻어내 경기를 알 수 없게 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마무리 투수 김성배까지 끌어내며 내일 경기에 조금 더 희망을 보탤 수 있게 됐다.

삼성 선발 릭 벤덴헐크는 5이닝 6실점으로 지난 등판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