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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우완 케일럽 클레이(26)의 본 모습은 뭘까.
클레이는 5회 1볼넷과 3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클레이는 타자를 윽박지르는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주지 못한다. 정교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로 타이밍을 빼앗았을 때 통할 수 있다.
클레이는 변화구로 커브, 체인지업, 커터(컷패스트볼), 투심을 던졌다. 이중에서 클레이는 커터가 예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터의 최고 구속은 137㎞였다. 체인지업은 120㎞대 후반. 커브는 110㎞대 초반이었다. 구속의 스펙트럼이 다양했다. 그를 처음 상대하는 롯데 타자들은 변화구에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하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돌고부터 클레이의 공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했다.
클레이의 성공 가능성은 아직 점치기 어렵다.
클레이는 불안요소를 갖고 있다. 물론 그가 시범경기에서 다 보여주지 않았을 수도 있다. 울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