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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렸다, 2014년 고교야구 주말리그 22일 개막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03-20 18:48


아마야구팬들에게 기쁜 소식이다. 정말 오래 기다렸다. 2014년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22일 개막한다.

대한야구협회(회장 이병석)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출범 4년째를 맞아 22일 서울 구의야구장(서울권A), 목동야구장(서울권B), 부산 구덕야구장(부산권), 포항야구장(경상권), 청주야구장(중부권), 군산야구장(전라권), 성남 탄천야구장(경기권) 등 전국 권역별 야구장에서 일제히 개막된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 공식 개막경기 시타

개막일 목동구장에서는 개막식 행사가 열린다. 야구 원로, 협회 임·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그리고 야구팬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전 행사로는 취타 고적대 공연이 펼쳐지며, 이병석 회장이 시구자로,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참가한 이규혁이 시타자로 나선다. 아마추어 야구선수들에게 결과보다는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아마추어 정신을 전파한다. 아울러 개막 당일 목동구장은 무료로 개방된다. 아마추어 야구팬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22일 오전 9시30분 서울권 B권역에 속한 장충고와 덕수고가 목동구장에서 격돌한다. 같은 시각 구의구장에서는 중앙고와 충암고가 맞붙는다. 구덕구장에서는 12시부터 부산고와 개성고가 대결한다. 포항구장에서는 경북고와 경주고가 싸운다. 청주구장에서는 중부권의 충주성심학교-대전고, 군산구장에서는 인상고-효천고, 성남 탄천구장에서는 유신고-야탑고의 경기가 동시에 펼쳐진다.

◆ 선수 보호를 위한 개선방안 한계 투구수(130개), 의무 휴식 3일

최근 투수 혹사 등 성장기 선수들의 신체 보호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협의하여 올해 주말리그부터 선수 보호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투수는 1경기 최대 130개까지 투구할 수 있다. 130개의 한계 투구수에 도달한 투수는 자동 교체된다. 또 3일간 의무 휴식일을 갖고 투수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신생팀 서울디자인고(서울), 율곡고(경기), 경주고(경북)가 새로 참가하면서 기존 8개 권역을 10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참가팀의 이동 거리를 최소화했다. 이병석 회장은 "지난 3년간 고교야구 주말리그 개최로 학생야구는 물론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선진국형으로 발전시키고 '공부하는 야구,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풍토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고교야구 60개팀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더욱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고교 야구팬들을 야구장으로 다시 불러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개막전(성남고-배재고)은 유스트림코리아(www.ustream.tv)에서 생중계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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