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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용찬이 시즌 마무리로 낙점됐다.
송 감독은 "당시 이용찬의 릴리스 포인트가 빨랐다. 때문에 공 자체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했다.
이용찬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당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아프지 않기'라고 간결하게 말했다.
그는 페이스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일단 아프지 않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점점 전성기 시절 구위를 되찾고 있다.
송 감독은 "아직 100%는 아니지만, 예상대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이용찬의 마무리 확정의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두산의 마무리는 혼돈의 연속. 시즌 전 마무리로 낙점됐던 홍상삼은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 늦게 합류했다.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으로 시즌 내내 마무리 역할을 하지 못했다. 대신 정재훈이 큰 역할을 했다.
올해 이용찬의 마무리 역할은 불투명했다. 송 감독은 취임 직후 "이용찬을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지만, 변수가 많았다. 그러나 결국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의 경험은 이미 검증됐다. 구위도 마찬가지다. 2009년 26세이브, 2010년 25세이브를 기록했다.
그가 뒷문을 책임지면 두산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연쇄적으로 중간계투진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마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